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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조업 ‘사람이 없다’…2033년까지 380만 명 필요, 한국 CEO도 인재 양성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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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조업 ‘사람이 없다’…2033년까지 380만 명 필요, 한국 CEO도 인재 양성 나선다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제조업 재건에 필요한 인력을 직접 키우기 위한 국가 프로그램 ‘파운드리 스쿨(Foundry School)’을 3일 공식 출범시킨다.

단순한 직업훈련 프로그램이 아니다. 미국이 반도체와 방위산업, 에너지 등 핵심 제조업을 다시 미국으로 불러들이는 과정에서 가장 큰 문제로 떠오른 ‘숙련 인력 부족’을 국가 차원에서 해결하겠다는 구상이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미국 제조업은 2033년까지 반도체·방위산업·에너지 등 주요 분야에서 약 380만 명의 숙련 인력을 필요로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동안 관세와 세제 혜택, 대규모 투자 유치를 통해 해외 제조기업의 미국 투자를 확대해왔다. 이제는 미국에 들어온 공장과 투자에서 실제로 일할 엔지니어와 기술자, 기업가와 산업 리더까지 미국에서 직접 키우겠다는 것이다.

스탠퍼드 중심으로 미국 8개 대학 참여

파운드리 스쿨의 중심에는 스탠퍼드대학교가 있다.

스탠퍼드대가 미국 학생들을 위한 첨단 제조업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애리조나주립대, 조지아공대, 오하이오주립대,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신시내티대, 캔자스대, 밴더빌트대가 함께 참여한다.

스탠퍼드를 포함한 8개 대학에서 총 17개의 교육 세션이 진행된다.

특히 대학 교수들만 학생들을 가르치는 기존 교육방식과 달리 실제 첨단 제조기업을 설립하고 운영해 본 창업자와 최고경영자들이 직접 강사로 참여한다.

교육 내용도 세계적인 제조기업과 생산시설을 실제로 어떻게 만들고 운영하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한국 기업 CEO들도 미국 학생 가르친다

한국에도 의미가 큰 프로그램이다.

파운드리 스쿨은 미 국무부가 추진하는 첨단기술 공급망 협력체 ‘팍스 실리카(Pax Silica)’의 인력 양성 프로젝트다.

강사진에는 미국 기업인뿐 아니라 한국, 일본, 대만, 인도 등 팍스 실리카 참여국의 첨단 제조기업 창업자와 CEO들도 참여한다.

미국이 제조업을 자국으로 가져오는 과정에서 한국을 단순한 제품 공급국이 아니라 첨단 제조기술과 경험을 공유하는 주요 파트너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한국 기업들이 미국 내 반도체 생산시설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국 기업 역시 미국에 대규모 공장을 건설하면서 현지 엔지니어와 숙련 기술자를 확보하는 문제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파운드리 스쿨을 통해 미국의 첨단 제조업 인력이 확대되면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도 장기적으로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JD 밴스 부통령도 출범 행사 참석

파운드리 스쿨 출범 행사는 3일 오전 8시20분 워싱턴DC의 도널드 J. 트럼프 평화연구소에서 열린다.

JD 밴스 부통령을 비롯해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와 대학 관계자, 산업계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파운드리 스쿨은 지난 6월 25일 열린 팍스 실리카 정상회의에서 처음 공개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의 재산업화 정책으로 이미 수조 달러 규모의 산업 투자가 미국으로 들어왔다고 평가하면서 이제는 이러한 투자를 실제 미국인들의 일자리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인 학생들에게도 새로운 기회 될까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학생과 젊은 세대도 주목할 만하다.

미국 정부가 향후 반도체, AI, 첨단 제조, 에너지, 방위산업 분야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면서 관련 엔지니어와 기술자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제조업이 2033년까지 필요로 하는 숙련 인력이 약 380만 명에 달한다는 전망은 앞으로 미국 취업시장에서 어떤 전공과 기술의 가치가 높아질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다.

그동안 미국의 제조업 부활 정책이 ‘공장을 미국으로 가져오는 것’에 집중됐다면 이제는 한 단계 더 나아가 ‘그 공장에서 일할 사람까지 미국에서 키우는 것’으로 확대되고 있다.

관세로 해외 생산을 압박하고, 기업의 미국 투자를 유도하고, 공장을 건설한 뒤 필요한 인력까지 직접 육성하는 구조다.

미국 제조업 재건 정책이 이제 ‘투자와 공장’을 넘어 ‘사람’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카테고리: 미국뉴스 · 한미경제 · 교육/취업

태그: 파운드리스쿨, Foundry School, 팍스실리카, Pax Silica, 미국제조업, 미국취업, 반도체, AI, 스탠퍼드, JD밴스, 한미경제, 제조업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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