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여름날의 극심한 더위도 폭풍이나 폭설처럼 항공편 지연과 탑승 제한을 일으킬 수 있다. 기온이 오르면 공기 밀도가 낮아져 날개가 만드는 양력과 엔진 추진력이 줄기 때문에 항공사는 안전한 이륙을 위해 승객이나 화물을 내리거나 연료 적재량을 낮춰야 한다. 라스베이거스에서는 기온이 화씨 114도까지 오른 날 아메리칸항공이 자발적으로 좌석을 포기한 승객에게 보상을 제시했다. 고도가 높은 덴버나 활주로가 짧은 공항은 더 낮은 기온에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조종사와 항공사는 출발 전 기체 무게, 공항 고도, 외부 기온을 함께 계산한다. 기후변화로 폭염이 잦아지면 미국 내 운항 차질도 더 빈번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기온이 상승할수록 제트엔진이 빨아들이는 공기와 날개 주변의 공기가 묽어지는 것이 핵심 원리다. 여행객도 폭염 예보가 있는 날에는 지연 여부를 확인하고 환승 시간을 넉넉히 잡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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