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첩은 흔히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으로 인식되지만, 영양학적으로는 조금 다른 면도 있다. 토마토를 농축해 만드는 케첩에는 토마토의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인 라이코펜(Lycopene)이*들어 있기 때문이다.
라이코펜은 토마토의 붉은색을 만드는 카로티노이드 계열의 식물성 색소다.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작용과 관련해 오랫동안 연구되어 왔으며, 심혈관 건강과 일부 암 위험 감소 등에 긍정적인 연관성이 보고된 바 있다. 다만 현재까지는 라이코펜이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한다는 결론이 확립된 것은 아니며, 대부분의 연구는 연관성을 보여주는 수준이다.
흥미로운 점은 토마토를 생으로 먹는 것보다 가열하거나 기름과 함께 섭취했을 때 라이코펜의 체내 흡수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토마토를 가열·농축해 만드는 케첩도 라이코펜을 섭취할 수 있는 식품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케첩이 건강식품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일반적인 케첩에는 토마토 외에도 설탕, 식초, 소금, 향신료 등이 들어간다. 특히 제품에 따라 첨가당 함량이 크게 차이 날 수 있어 과도한 섭취는 혈당과 열량 섭취를 늘릴 수 있다.
전문가들은 케첩을 선택할 때 다음과 같은 점을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토마토 농축액(Tomato Concentrate) 또는 토마토 페이스트가 원재료의 앞부분에 있는지 확인한다.
첨가당과 총당류 함량을 비교해 가능한 한 낮은 제품을 선택한다.
설탕이나 시럽보다 토마토 비중이 높은 제품인지 원재료 구성을 살펴본다.
미국에서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는 저당 케첩
1. Primal Kitchen Organic Unsweetened Ketchup
첨가당과 설탕을 넣지 않은 제품
토마토 농축액이 주원료
2. Heinz No Sugar Added Tomato Ketchup
첨가당 0g
기존 하인즈 맛과 가장 비슷한 저당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3. True Made Foods No Sugar Ketchup
토마토와 함께 사과, 당근, 버터넛 스쿼시 등을 사용해 자연스러운 단맛을 낸 제품
첨가당이 없다.
4. G Hughes Sugar Free Ketchup
설탕 대신 감미료를 사용한 제품
당류와 탄수화물은 적지만 감미료 맛에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
5. Heinz Simply Tomato Ketchup
고과당 옥수수시럽(HFCS)을 사용하지 않는다.
일반 케첩보다 원재료 구성이 단순하지만, 저당 제품은 아니므로 당류 함량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케첩은 무조건 피해야 할 음식도, 건강식품도 아니다.
토마토에서 얻을 수 있는 라이코펜이라는 장점은 있지만, 동시에 제품에 따라 당류 함량이 높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토마토 함량이 높고 첨가당이 적은 제품을 적당량 섭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선택이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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