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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최종 보스 등장”

(사진은 시타델의 켄 그리핀과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일이 월가 한복판에서 벌어졌다. 전직 오픈에이아이(OpenAI) 연구원이자, 불과 24세의 나이에 AI 인프라 베팅으로 자산 규모를 약 60조 원까지 불려 ‘AI 시대의 노스트라다무스’로 불리던 레오폴드 아셴브레너. 그가 이끄는 헤지펀드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가 벼랑 끝에 몰렸다. AI 하드웨어와 메모리 반도체, 데이터센터 등 초고속 성장 섹터에 자금을 몰빵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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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최종 보스 등장”

(사진은 시타델의 켄 그리핀과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일이 월가 한복판에서 벌어졌다. 전직 오픈에이아이(OpenAI) 연구원이자, 불과 24세의 나이에 AI 인프라 베팅으로 자산 규모를 약 60조 원까지 불려 ‘AI 시대의 노스트라다무스’로 불리던 레오폴드 아셴브레너. 그가 이끄는 헤지펀드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가 벼랑 끝에 몰렸다.

AI 하드웨어와 메모리 반도체, 데이터센터 등 초고속 성장 섹터에 자금을 몰빵한 이 펀드는 최대 4배에 달하는 레버리지를 활용해 폭주기관차처럼 질주했다.

상반기 누적 수익률이 400%를 넘길 때까지만 해도 그들은 시장의 영웅이었다. 그러나 7월 들어 글로벌 기술주 조정과 함께 핵심 보유 종목들이 급락하면서 거대한 마진콜의 파도가 연쇄적으로 덮쳤다.

그러자 골드만 삭스 등 대형 은행들이 그 펀드가 담보로 잡고 있던 주식들을 시장에 내다 팔거나 정돈하는 과정에서 레오폴드가 보유하던 SK하이닉스 등을 포함한 AI, 반도체 종목들의 주가가 이미 큰 폭으로 급락했다.

다행히도 최악의 파국 직전, 월가의 거물 켄 그리핀의 시타델(Citadel)이 심야 협상을 통해 이 거대한 포트폴리오를 시장을 거치지 않고 통째로 사들이며 소방수 역할을 해냈다. ​수면 아래(장외)에서 거대 자본이 그 충격을 다 받아낸 것이다. 시장에 쏟아질 뻔한 핵폭탄급 매물이 장외로 흡수되면서, 글로벌 증시와 국내 반도체 시장은 하루 만에 거짓말처럼 안정을 찾고 추가 대참사를 모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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